CJ ENM, 물적분할 철회·현금 출자로 '제2 스튜디오' 설립

Photo Image
서울 상암동 CJ ENM 본사

CJ ENM이 제2 스튜디오를 현금출자 방식으로 설립한다. 주주 반발로 물적분할을 통한 설립 방식을 보류한 지 한 달여 만의 결정이다.

CJ ENM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물적분할 계획을 철회하고 현금 출자를 통해 제2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물적분할에 대한 주주 우려와 물적분할 관련 규제 환경이 급변한 상황 등을 고려했다.

제2 스튜디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 콘텐츠 제작과 웹툰·웹소설을 포함한 원천 지식재산(IP) 개발로 CJ ENM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

CJ ENM은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스튜디오드래곤·엔데버콘텐츠에 제2 스튜디오를 더해 효율적인 멀티 스튜디오 시스템을 완성한다. 글로벌향 K-콘텐츠 제작 확대와 IP 유통 등 수익사업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제2 스튜디오는 드라마 위주 스튜디오드래곤과 달리 영화,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CJ ENM 내 필수인력과 희망 인력 이외에 제2 스튜디오 신규 채용을 통해 전문인력을 확보한다.

CJ ENM 관계자는 “현금 출자 규모, 설립 시기는 미정”이라며 “이사회는 신규 스튜디오 설립 시기와 사업내용 등을 강호성 CJ ENM 대표에 위임했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