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6 지진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의 생산라인 일부가 가동을 중단했다.
23일(현지시간)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1분 대만 화롄 남쪽 62.6km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TSMC의 일부 민감한 기계가 가동을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TSMC 측은 지진 발생 후 대부분 팹에서 산발적 대피만 있었을 뿐 생산라인 직원 대부분이 곧 라인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설비가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팹 전체적으로는 안전한 상황이며 생산 영향 또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SMC 외에 UMC, 난마오 등 다른 반도체 업체들도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UMC는 “일부 기계에서 보호 셧다운 기능이 작동돼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반적인 1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2시 41분 대만 화롄 남쪽 해역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23.43도, 동경 121.52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31km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