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베트남이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등 주요 경제·통상 현안에 대해 협력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쩐 꿕 카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과 화상 회담을 개최하고 CPTPP, 미국 주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주요 경제·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CPTPP와 IPEF 모두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우리나라의 CPTPP 가입 추진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가입 신청 시 상호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카잉 차관은 한국의 CPTPP 가입 추진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한다면서 우리나라의 CPTPP 가입 관련 양국 협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최근 미국이 인도·태평양지역 내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위해 구상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와 관련 개방성·투명성·포용성에 입각해 역내 다수국이 수용 가능한 기준·협력을 포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의 4대 교역국인 베트남은 코로나19에도 2021년에 양국 간 교역액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2017년 신남방정책 천명 이후 양국 경제관계가 긴밀해져 왔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양국 경제협력 수준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공급망,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상호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베트남을 포함한 공급망 핵심국가들과 추진 중인 '공급망 연대·협력 파트너십'으로 양국 간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고도 했다.
공급망 연대·협력 파트너십은 국가별로 △교역 원활화 △국제 공동연구 △공급망 통합 등 맞춤형 협력으로 공급망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유사 시 공급망 차질 가능성에 공동 대응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