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영상검색 기술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AI 석학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리드 투자사 인덱스 벤처스는 엘라스틱·노션·디스코드 등 90곳이 넘는 유니콘 기업에 투자했다. 트웰브랩스가 한국 창업자가 설립한 스타트업 중 최초로 인덱스 벤처스 투자를 받았다. 또 세계적 AI 석학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트웰브랩스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
켈리 툴 인덱스벤처스 파트너는 “기존 영상 검색은 키워드·태그·제목과 같은 단순한 방식에 크게 의존해 실제 영상 내 풍부한 정보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다”며 “트웰브랩스는 차세대 비디오 기반 제품에 힘을 실어줄 혁신 기술로 영상검색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트웰브랩스 AI 영상 검색 기술은 수많은 영상 가운데 입력된 검색어에 해당되는 영상과 장면을 정확히 찾아준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기반으로 사람이 관여하지 않아도 시각과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AI를 활용한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트웰브랩스는 수십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로 구성된 영상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상 이해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개발자가 우리와 같이 세상을 보고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차세대 영상 서비스들을 개발하게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트웰브랩스와 함께 영상 검색 인프라 구축에 참여할 멋진 인재를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드 투자에는 인덱스 벤처스 외에도 우버 공동 창업자 가렛 캠프가 설립한 엑스파 벤처스, 래디컬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자연어처리 기반 AI 모델로 자리 잡은 트랜스포머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AI 대표와 오렌 에치오니 앨런AI연구소 대표 등 AI 석학과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알렉산더 왕 스케일에이아이 대표 등 유니콘 스타트업 창업가도 엔젤 투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