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 통상장관이 미국의 SK실트론 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미시간을 방문해 'SK실트론CSS' 반도체 생산공장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부는 양국 통상장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한미 반도체 공급망 현장을 함께 점검하면서 향후 한미 FTA 미래는 양국간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공급망에 있어 투자·경제안보 협력 강화에 있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SK실트론CSS는 SK실트론이 2020년 미국 듀폰 웨이퍼 사업부를 4억5000만달러 인수한 기업이다. 전기차·태양광 전력 변환 장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력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를 생산해 미국과 한국에 공급한다.
SK실트론은 향후 생산라인 증설 등을 위해 3년간 3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150명 추가 고용을 창출해 미국 전기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양국 통상장관은 공장 방문에 이어 한미 간 교역·투자 현장인 미시간 디트로이트에서 만났다. 반도체 등 핵심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공급망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나아가 최근 미국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해 한미 FTA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태지역 새 통상·경제질서 형성에 한미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