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0만 돌파...거리두기 '8인·12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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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0만741명 늘어 누적 762만9천2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청 관계자들이 확진자수를 보고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40만명을 넘었다. 집계에 과부하가 걸릴 정도로 확산세가 거세다. 정부는 18일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밤 12시까지 영업시간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0만741명으로 2020년 1월 국내 첫 코로나 환자 발생 이후 처음으로 40만명을 돌파했다. 확진자가 폭증하며 집계 누락이 되는 등 혼선이 빚어져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10만명 가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자치단체 집계를 종합하는 코로나라이브에 따르면 15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4만1423명이다. 추세를 고려하면 밤 12시까지 50만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정부는 애초 이달 20일을 전후해 30만명 후반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한 후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예측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집계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14일부터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사례까지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집계 시스템에 과부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신속항원검사 양성까지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상당히 많은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이러한 사례가 시스템에 집계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일정 시점 이후로 미처 통계에 잡히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이를 오늘 중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확진자 폭증에도 거리두기를 완화할 방침이다. 6인·11시로 제한한 거리두기를 8인·12시로 확대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18일 발표한다. '1급'으로 지정된 감염병 등급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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