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최근 ESG위원회를 열고 '204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탄소중립은 기업이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대책을 세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LG이노텍은 기후변화 심각성을 인지하고 온실가스 저감에 앞장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 탄소중립에 나섰다고 밝혔다.
'2040 탄소중립 추진계획'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연도별 목표와 세부 추진전략이 포함됐다.
LG이노텍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2040년에는 탄소배출을 제로화할 방침이다.
먼저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에서 얻는다는 계획이다. 전력은 LG이노텍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량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국내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확대한다.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 업체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PPA)',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내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는 '녹색프리미엄' 제도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이 올해 녹색프리미엄으로 공급받는 재생에너지 전력은 총 192기가와트다. 회사는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 등 해외 생산시설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LG이노텍은 매립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국내외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이 인증은 글로벌 안전인증 회사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에서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다.
LG이노텍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100% 무공해 차량으로 전면 교체한다는 목표다. 전국 사업장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정철동 사장은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투자와 기술 도입을 적극 확대해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며 “환경은 물론 임직원, 지배구조 등 다방면의 균형 있는 ESG경영 실천으로 고객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