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 대표단, 美서 무역확장법 232조 개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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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우리 정부와 국회 대표단이 미국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계기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 한국산 철강 수입을 제한한 무역확장법 232조와 한국인 전문직 비자 신설을 요구했고,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서 우리나라 역할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국회 대표단과 함께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FTA 10주년을 계기로 미국 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다양한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과 함께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등이 동행했다.

대표단은 15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워싱턴 D.C.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미 FTA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10년을 맞이한 한미 FTA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한편 한미 FTA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비즈니스 활동을 하고 있는 한미 양국 기업 사례를 공유했다.

대표단은 15일 국제통상협회가 개최한 '한미 무역·경제 파트너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웨비나에도 참여했다. 웨비나에는 마크 리퍼트(Mark Lippert) 전 주한미국대사 등 미국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미 FTA에 대한 미국 내 평가를 소개했다.

대표단은 미국 의회 의원들과 만나 무역확장법 232조 개선도 요청했다. 한미 FTA 차원에서 지속 제기했던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신설에 대한 지지·관심을 요구했고,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관련 우리나라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한미 FTA를 토대로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와 상호 공급망 안정화를 이뤘다”면서 “한미 FTA 10주년을 기점으로 양국간 동맹이 더욱 더 굳건한 경제·공급망·기술동맹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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