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강소특구를 가다] 암치료 희소식, 펩타이드 기반 신약 연구 기업 단디큐어

기술은 세상을 주도하는 핵심 원동력이고, 대부분의 혁신 기술은 작은 기술 기업에서 출발했다. 국가 기술경쟁력의 향상도 바로 이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에 정부도 작지만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성장 발판 마련에 강소특구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소특구는 대학, 연구소, 공기업 등 지역에 위치한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Innovation)을 중심으로 소규모ㆍ고밀도 집약 공간(Town)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의하여 R&D특구로 지정ㆍ육성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14개가 지정된 강소특구는 △각 지역의 기술핵심기관 1개 이상 소재 △기술핵심기관의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역량 관련 조건 충족 △지방자치단체와 기술핵심기관 간의 업무 협약 체결 △소규모∙집약형 공간을 위한 관련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스마트 IT 미래기술기반 GAIN 신성장 거점, 충북 청주 강소특구
그중 충북 청주 강소특구는 스마트 IT 미래기술기반 GAIN 신성장 거점으로 충청권 기술사업화 거점센터를 활용한 기술을 소싱해 충북대 이외 충청권 소재 대학 및 기관들이 보유한 사업화 유망 기술을 중개하고 있다. 충북대 오창캠퍼스 내 위치한 스마트카연구센터를 연계해 미래차 IT부품·시스템 특화 기업 유치 및 성장지원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배후공간 내 위치한 공공기관들과 기술사업화를 단계별 매칭해 기술사업화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해 행정절차 간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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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 강소특구 사업지원

또한 오창/청주 인근 산업단지 내 입주 중인 대·중견기업과 주기적인 기술·제품 교류 네트워크를 지원해 판로개척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기술 핵심기관은 충북대학교이다. 충북대학교에는 스마트IT 관련 기술 외에도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중요해진 의료 관련 기술 연구소 등 다양한 기술 기업이 포진돼 있다.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 기업 단디큐어, 암치료에 희망을 걸다
충북대 강소특구 기업 중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단디큐어(대표방정규)가 주목받고 있다. 단디큐어는 펩타이드 기반 프로탁(Proteolysis-targeting chimeras, PROTACs) 기술로 신약 개발하고 있는 한국기초과학지원 연구원(기초연)이 출자한 연구소 기업이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들이 2개에서 50개 미만으로 연결된 생리 활성물질이다. 아미노산이 50개 이상 결합되어 있으면 단백질이라고 부른다. 펩타이드와 단백질의 차이는 연결된 아미노산 개수의 차이에 있다.

이 회사의 핵심기술은 펩타이드 합성 기술을 활용해 프로탁 관련 새로운 E3 리간드(ligand) 기술이다. 인슐린과 같은 펩타이드 기반 약물은 호르몬 제제에서 항암제까지 그 사용 범위가 넓어 성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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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큐어의 신약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하지만 미국 아비나스(AVINAS)가 프로탁 핵심기술 E3 ligase ligand 특허를 소유하고 있어 프로탁 기술을 이용한 신약을 개발하려면 새로운 E3 리간드를 개발해야 한다. 단디큐어에서는 아르기닌(Arg) 잔기를 이용한 새로운 E3리간드를 개발해 새로운 개념의 국산 신약 개발 영역을 개척할 수 있게 되었다.

단디큐어는 질환 단백질의 3차원 구조에 기반한 펩타이드 및 펩타이드 미메틱 합성 기술을 이용하여 약물의 효능 및 전달 능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폴로 유사인산화(polo-like kinase 1, PLK1) 단백질을 타겟으로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단디큐어 방정규 대표는 “앞으로 프로탁 기술을 이용하여 기존의 약물에 내성을 보이고 있는 폐암 및 다른 암종에 대하여 그 효과가 뛰어난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통하여 암치료 및 with cancer 시대를 개척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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