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22]118세 어르신도, 이재민도, 도서지역 주민도 투표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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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를 훌쩍 넘긴 할머니도, 산불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도,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은 섬의 주민들도 9일 차기 대통령을 위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광주 북구에서는 이날 1903년 출생 박명순 할머니가 70대 아들과 60대 며느리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했다. 박 할머니는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도 투표할 것”이라 말했다. 충북 옥천에서도 1904년생 이용금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의 이재민들은 관공서의 도움을 받아 투표를 할 수 있었다. 이들은 산불로 집이 모두 타버렸지만 면사무소에서 임시 신분증을 만들어줬다고 한다. 경북선거관리위원회 역시 미니버스를 마련해 이재민의 투표를 도왔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영산도와 장도 등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은 섬 지역 유권자는 선박을 이용해 큰 섬에서 투표를 행사했다. 경남 통영과 강원 화천 역시 선박을 마련한 덕분에 도서 지역 주민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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