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커 실리콘 IATF 인증 획득...완성차 직공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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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겔

바커(WACKER) 실리콘 제품 중 일부가 자동차 품질 표준 IATF 16949 인증을 획득했다. 바커는 인증 획득으로 실리콘 제품을 자동차 제조사와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 직접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인증 대상은 독일 브룩하우젠 공장과 중국 장자강 공장에서 생산되는 바커 실리콘 제품 중 일부다. 제조 공정 제어와 지원 부문도 인증을 받았다.

IATF 16949는 유럽과 미국 주요자동차 제조사가 2016년 개발한 글로벌 표준이다. 인증기관은 튀브 노르드(TV NORD CERT)다. 자동차 업계가 합의한 주요 요건과 품질 관리 기준을 종합한 인증이다.

인증받은 생산 시설에서는 상온에서 부가 반응으로 경화돼 실리콘 엘라스토머가 되는 2액형 실리콘 제품을 제조한다.

상온경화 2액형 실리콘 제품은 세미코실, 엘라스토실, 바커 실겔과 같은 브랜드로 판매된다. 열전도성 갭 필러, 실리콘 접착제, 포팅제로 사용된다.

실리콘은 전기차 제조에서 필수 소재다. 실리콘 포팅제는 전기차에서 진동과 습기, 먼지를 차단해 제어 전자장치를 든든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와 동력 전자장치는 운행 중이나 충전 중에 많은 열이 발생한다. 냉각 시스템 성능이 중요하고 열 갭 필러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바커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장용 실리콘 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커는 이번 인증을 획득하면서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 공급업체에 실리콘 제품을 직접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조달호 바커케미칼코리아 대표이자 바커 산업용 실리콘 사업부 글로벌 사업 총괄 사장은 “고객은 고품질 제품뿐만 아니라 업계의 엄격한 가이드라인과 공정을 완벽히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파트너를 원한다”면서 “이번 인증으로 바커가 생산과 품질 측면에서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할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했고 이로써 전기차 분야에서 사업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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