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부정 이미지' 줄었다

대선 후보 소셜데이터 2차 분석
이재명 4.63-윤석열 1.52%P↓
선거운동 시작 표심 영향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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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보는 부정 인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운동 시작을 기점으로 후보 지역유세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도 양 후보의 긍정 대비 부정 이미지 비율은 여전히 높았다. 두 후보는 '역대급 비호감'이라는 혹평을 받아 왔다.

전자신문과 정치 분야 빅데이터 분석기관 씨지인사이드가 공동 진행한 '이재명-윤석열 후보 소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월 15일을 기준으로 이재명 후보는 '부정' 인식이 줄며 '긍정'과 '중립' 인식이 늘어났고, 윤 후보는 '부정'과 '중립' 인식이 줄며 '긍정' 인식이 늘었다. 2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 16만496개 콘텐츠에서 이 후보는 긍정 23.34%, 부정 56.67%, 중립 18.99%를 기록했고, 2월 15일부터 2월 24일까지 14만6797개 콘텐츠에서는 긍정 27.91%, 부정 52.04%, 중립 20.05%로 조사됐다.

윤 후보는 2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 15만9231개 콘텐츠에서 긍정 20.13%, 부정 59.53%, 중립 20.34%, 2월 15일부터 2월 24일까지 13만8069개 콘텐츠에서 긍정 23.53%, 부정 58.01%, 중립 18.46%를 기록했다.

1차 조사 대비 2차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이 후보의 부정 인식 감소폭은 4.63%P로 윤 후보의 1.52%P에 비해 더 크게 줄어든 것이다. 다만 긍정 인식 증가폭은 이 후보 3.57%P, 윤 후보 3.4%P로 비슷한 수치다. 이 후보는 블로그·커뮤니티와 트위터·인스타그램 채널, 윤 후보는 트위터·인스타그램 채널에서 부정 인식이 크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이런 추이는 15일을 기점으로 후보 선거유세가 가열되고 TV토론이 진행되면서 대중 관심이 후보 정책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여전히 긍정보다는 부정 인식이 높아 두 후보 모두 여전히 비호감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거운동기간 두 후보 관련 콘텐츠는 모두 줄었다. 이 후보는 16만여건에서 14만7000여건, 윤 후보는 16만여건에서 14만여건으로 감소했다. 씨지인사이드 관계자는 “1차와 2차 조사 기간 이재명 후보의 전체 언급량은 크게 차이가 없는 반면 윤 후보에 대한 콘텐츠는 감소했다”며 “이는 이 후보 지지자들의 소셜데이터 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