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2 바르셀로나에서는 국내 기업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글로벌모바일어워드(GLOMO)에서 '5G 가상화 기지국'을 통해 'CTO 초이스'를 수상했다. 전체 모바일 기술을 아울러 최고 챔피언을 선정하는 최고상이다.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 최고기술책임자(CTO) 20여명 심사위원단이 선정한다.
5G 가상화 기지국은 'CTO 초이스'와 함께 '최고 모바일 혁신기술상'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5G 가상화 기지국은 범용 서버에 기지국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5G 기술 혁신을 통해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 받는 글로벌 선도 기업임을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GLOMO에서 소셜벤처 '투아트'와 함께 선보인 시각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X누구(NUGU)'로 '접근성·포용성을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 부문에서 수상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사회 약자를 돕는 기술이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다.
투아트의 설리번플러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시각장애인들과 저시력자들의 사람·글자·사물·색상 인식을 돕는 앱이다. SK텔레콤과 투아트는 시각장애인들이 음성 안내를 통해 주변 사물에 대해 보다 편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리번플러스에 음성 AI '누구'를 적용했다. 마스크 착용자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안면 인식 AI 서비스인 SKT 누구 페이스캔도 적용했다.
GSMA 심사위원단은 “설리번플러스X누구는 장애인들이 매일 마주하는 어려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로, ICT를 기반으로 장애인들이 겪는 허들을 낮춘 긍정적 혁신”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