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언어 동시 공개·OST 웹툰에서 최초 공개 시도…글로벌 종합 엔터플랫폼으로 확장
네이버웹툰이 하이브(HYBE)와 협업해 만든 'K-콘텐츠' 위력을 세계 무대에서 확인했다. 10개 언어 동시 공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최초 공개 등 여러 시도를 통해 웹툰 플랫폼을 글로벌향 종합 엔터플랫폼으로 확장시켰다. 작품마다 조회 수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최근 하이브 아티스트와 함께 만든 3개 작품이 공개 한 달 만에 누적 조회 수 7000만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방탄소년단 '세븐 페이츠:착호(7FATES:CHAKHO)' △엔하이픈(ENHYPEN) '다크 문:달의 제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별을 쫓는 소년들' 등 하이브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3개 작품을 연달아 공개했다.

특히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세븐 페이츠:착호'는 출시 이틀 만에 조회 수 1500만을 돌파했다. 공개와 동시에 네이버웹툰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태국어 서비스의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로젝트는 기존과 달리 웹툰과 웹소설로 동시에 출시한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이미 완성된 웹소설을 중심으로 독자 반응이 좋거나 잠재력이 높은 작품을 선별해 웹툰 전환을 시도한다.
네이버웹툰은 세븐 페이츠 프로젝트 초창기부터 웹툰과 웹소설을 동시에 10개 언어로 글로벌 론칭했다. 이는 업계 첫 시도다. 또 공개되지 않은 신곡도 웹툰 플랫폼에서 먼저 오픈하면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네이버웹툰은 세븐 페이츠 4화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프로듀싱하고 정국이 보컬에 참여한 OST '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 일부를 독점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 당일 스테이 얼라이브는 전 세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하이틴 로맨스물 '다크 문:달의 제단'도 1월 16일 첫 공개 후 실시간 화제의 신작 차트 2위, 판타지 장르 차트에서 4위를 차지했다. 영어 서비스 구독자 수 110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하이브와의 협업은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 위력을 입증한 기회였다”면서 “특히 해외에서는 아티스트 팬덤과 시너지를 내면서 웹툰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하이브와의 협업을 올해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브 신인 걸그룹과 '크림슨 하트'(Crimson Heart)를 상반기에 출시한다.
이 작품은 '푸른 반딧불이'로 인해 폭주하는 마법의 땅 '언노운'과 이러한 마법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통제도시 '레퓨지아'를 배경으로 한다. 레퓨지아에서 완벽한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며 살아가던 소녀들이 어느 날 도서관에서 의문의 낡은 책과 붉은 목걸이를 발견하고 '푸른 반딧불이의 섬'을 찾아 기묘한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