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를 삼성전자 북미법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리퍼트 전 대사가 다음 달부터 북미지역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북미대외협력팀장으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미 정부와 의회, 업계 등을 상대로 대관 업무를 맡는다. 삼성은 리퍼트 전 대사가 입법, 규제 동향과 정책을 기업 및 비즈니스 전략에 결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퍼트 전 대사는 삼성전자에 수십 년에 걸쳐 쌓은 공공 정책 경험은 물론 미국 내 사업에 지정학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어 리퍼트 전 대사를 “검증된 지도자이자 유능한 외교관”이라고 평가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40년이 넘게 미국 기술 리더십을 이끌어 왔고, 미국·한국 경제 관계의 핵심”이라며 “미국과 세계 전역의 기술의 미래를 형성할 혁신에 투자하는 기업에 합류하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마크 리퍼트 전 대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4년부터 2017년 1월까지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이후 미국 보잉 부사장,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책 총괄 등으로 일해왔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상원의원이던 2005년 당시 보좌관을 지냈고 오바마 정부 때는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