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시장 3조원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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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6% 이상 성장,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위치정보 산업 주요 키워드로는 메타버스, 모빌리티, 위성항법 등이 선정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실태조사 결과'와 '2022년 위치정보 산업 주요 10대 키워드'를 17일 발표했다.

KISA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 신고된 1957개 위치정보사업자 및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같은 해 7월부터 넉 달간 온라인, 전자우편 등을 이용한 설문조사 방법으로 '2021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2021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의 매출 규모는 2조6279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매출 규모는 '대인·대물 위치추적 및 관제서비스'가 1조772억원(40.8%),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4911억원(18.7%), '광고마케팅 및 상거래 서비스'가 4115억원(15.7%)으로 집계됐다. 올해 매출은 16.3% 성장한 3조550억원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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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위치정보 산업 주요 10대 키워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위성항법 △사회안전 △AR·VR △5G △IoT(사물인터넷) △메타버스가 선정됐다.

주목할 산업 트렌드로는 △서버, 보안장비의 자체 구축 운영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 △자체 R&D 수행 비율 감소, 정부지원 R&D의 수행 비율 대폭 증가 등이 꼽혔다.

향후 위치정보가 가장 활발하게 적용·융합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군은 '물류' 분야로 전망됐다.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과제로 '공공 인프라 및 공공 데이터 민간 개방(41.2%)', '위치정보 관련 R&D 과제 확대(37.2%)',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육성 지원(27.8%)' 등 순으로 조사됐다.

'2021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는 KISA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정원기 KISA 이용자보호단장은 “전체 위치정보 사업자의 57.8%가 매출액 10억원 미만 소기업으로 위치정보 산업의 활성화 및 안전한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KISA는 조사결과를 반영해 스타트업 지원, 맞춤형 컨설팅 등 실효성 있는 사업자 지원을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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