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45 에너지자립도시 달성 사업 본격 추진

광주시는 그린에너지 생산 확대와 시민 참여 활성화를 바탕으로 '2045년 에너지자립도시' 달성을 위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신2045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위해 광주시는 한국가스공사와 협력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생산기지가 완공되면 근거리 공급으로 인한 운송비용 절감으로 수소 공급가격이 26% 가량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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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로고.

상무지구 일원에 전력과 온수를 공급하기 위해 100% 민자유치로 추진한 12.3메가와트(㎿) 규모의 빛고을에코 연료전지발전소도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수소생태계 기반 구축과 함께 시민과 기업에 저렴한 수소기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제2순환도로 방음터널 및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복지시설 등 공공부지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을 확대하고, 2963개소의 주택 및 상업시설을 대상으로 총 195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태양열, 연료전지 등 다양한 그린에너지를 보급한다.

시민 참여 활성화를 통한 에너지 전환도 속도를 낸다.

시는 시민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기후위기와 탄소중심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에너지전환 실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첨단전환마을 네트워크 거점센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개소의 전환마을 거점센터를 조성·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5개소의 신규 거점센터가 문을 열 예정으로, 마을단위 에너지 전환 활동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에너지 전환마을 및 시민협동조합과 힘을 합쳐 연말까지 광주 시내에 총 2㎿ 규모의 시민햇빛발전소 설치를 추진한다.

에너지전환 관련 시민활동가 양성 및 시민·청소년 대상 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난해 9월 상무시민공원 내에 개관한 에너지파크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2045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에너지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지난해 대구시와 공동으로 추진한 '달빛동맹 햇빛찬란e 플랫폼' 구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주도형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올해 총 10억원의 공동 사업비를 확보한 만큼 의견수렴을 거쳐 에너지전환마을과 시민햇빛발전소 운영을 지원하는 수요 맞춤형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활용한다. 이를 통해 양 도시 시민들의 에너지전환 활동과 상호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윤길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그린에너지로의 대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되었다”며 “지난해 2045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향한 기반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광주공동체의 다양한 구성원과 심도 있는 협력을 통해 그린에너지 전환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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