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a2z, 세종서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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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a2z)와 세종시에서 수요응답형(온디맨드) 자율주행 서비스를 출시한다. 특정 구간을 반복적으로 운행하는 셔틀에서 발전된 형태로 이용자 편의성 향상이 기대된다.

한지형 a2z 대표는 10일 카카오모빌리티 첫 테크 컨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NEMO) 2022'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를 세종에서 준비 중이다”며 “정밀지도가 구축된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와 a2z는 2020년 말 세종시 청사 인근 3개 정류장을 오가는 4㎞ 구간에서 셔틀 형태의 유상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다. 이어 2021년 7월 서비스 제공 지역을 세종 고속버스터미널, 세종시청을 포함한 총 50㎞ 구간으로 넓혔다.

양사는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을 개발했고 완료했다. 현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운수사업자 면허를 받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자율주행 유상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는 더 있지만 아직 수요응답형 형태로 제공하는 곳은 없다.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서울 상암에서도 정류장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a2z가 국내 최초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세종시에서 수용응답형 서비스를 제공할뿐 아니라 서비스 지역도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대구 지역 100㎞ 이상의 구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서비스 출시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

양사 시너지는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형 모빌리티(SaaS) 플랫폼 '카카오T'을 갖고 있다. 교통 상황 분석, 고도화된 경로 계산, 인공지능(AI) 기반 매칭 기술 등이 강점이다. a2z는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20여대의 자율주행차를 실증하고 있고, 누적 실증거리는 20만km 이상에 달한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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