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미디어·음악 부문 고성장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CJ ENM은 연결기준 2021년 매출 3조5524억원, 영업이익 2969억원, 순이익 22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8%, 영업이익은 9.1%, 순이익은 246.7% 증가했다.
미디어 부문은 연간 매출 1조7745억원, 영업이익은 1665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영업이익이다. 티빙 유료 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18.9% 증가했고 디지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7% 늘어나는 등 고성장을 견인했다. 4분기에는 제작비 증가·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있었다.
음악 부문은 매출 28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첫 싱글앨범을 낸 INI와 미니앨범을 발매한 JO1이 유의미한 성과를 냈고 아티스트 엔하이픈·조유리와 '갯마을 차차차'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등 음반·음원이 매출을 견인하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만 192억원을 기록했다.
영화 부문은 매출 1174억원,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했다. 라이브러리 수출과 미국·터키 등 해외 프로젝트를 통한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미국에서 개봉한 'Hide & Seek' 등 극장 매출이 부진했다.
커머스 부문은 연간 매출 1조3785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중심 투자 확대와 채널 운영 비용 등 고정비 증가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해외 대형 브랜드 영입, 자체 브랜드 성장으로 패션 부문에서 취급고 1조원을 달성했고 디지털 취급고 규모와 비중은 확대됐다.
CJ ENM 관계자는 “올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채널 시청률과 티빙 유료 가입자 증가 등 시장점유율을 보다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