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대학 99%가 등록금 동결, 인하도 2곳"

Photo Image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년제 대학 전체 191개교 중 99%가 등록금을 동결했다.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없으며, 등록금을 인하한 대학도 두 곳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장제국)는 '2022학년도 1학기 등록금 및 대면강의 실태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 4년제 일반대 및 교대 191개교를 대상으로 2022년 1학기 개강일, 대학 등록금 인상 및 대면강의 여부를 분석했다.

4년제 대학 전체 191개교 중 189개교(99.0%)가 등록금을 동결했다.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없는 반면, 등록금을 인하한 대학은 배재대, 청주대 2개교로 조사됐다.

황인성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처장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등록금을 동결한 이유로 “교육부에서 등록금 인상 상한비율을 최근 3년간 물가인상률의 1.5배인 1.67%로 지난 12월에 고시했음에도 불구하고 3000억원 규모 국가장학금Ⅱ유형 등과 관련해 14년째 동결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황 사무처장은 “앞으로 대학 재정운영은 더욱 어려워져 교육여건은 더 열악해지고, 대학 글로벌 경쟁력은 더 떨어질 것이며,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므로 정부의 국가장학금 증액이 아닌 실질적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고등교육재정 확충을 통해서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Photo Image
자료: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황 사무처장은 대학 등록금은 법적기구인 각 대학의 등록금심의위위원회에 학생을 비롯한 대학구성원들이 참여해 등록금 인상여부를 결정한다면서, 이들의 결정한 등록금에 대해 정부가 국가장학금으로 규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2학년도 1학기 개강일은 전체 4년제 대학 191개교 중 3월 2일이 154개교(80.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2월 28일이 14개교(7.3%)로 나타났다.

1학기 대면 강의 여부가 확인 가능한 75개 대학 중 28개교(37.3%)가 수업을 대면강의로 하겠다고 공지했다. 대면 강의와 비대면 강의를 병행하겠다고 응답한 학교는 47개교(62.7%)로, 많은 대학들이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1학기 대면강의 정책에 따라 국공립대학 확인대학 과반수가 대면강의를 하겠다고 응답하고, 사립대학의 71.4%는 강의유형에 따라 병행강의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면수업은 주로 실험실습, 실기과목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수강학생 40명 이내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