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러시아에서 석유화학 플랜트를 첫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국 국영 건설사 CC7과 러시아 발틱 에탄크래커 프로젝트 설계 및 조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원발주처인 러시아 BCC가 CC7과 체결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에서 도급을 받아 수행한다. 계약금액은 약 10억유로(약 1조3721억원)다. 2024년까지 공급을 완료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우스트-루가 지역 발틱 콤플렉스에 에탄크래커 두 개 유닛을 설치, 연간 약 280만톤 규모 에틸렌을 생산한다. 이 지역에는 러시아 최대 규모 가스화학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러시아 시장에 첫 진출하게 됐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석유 등 세계 최대 규모 자원 매장량을 보유한 에너지 부국이다. 향후 러시아 플랜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업 혁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 경쟁력과 풍부한 경험이 이번 수주로 이어졌다”며 “러시아에서 첫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 신뢰를 쌓고 사업 수행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