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 가격 비교 1위 앱 '카모아'의 연간 거래대금이 3년 연속 급증했다. 작년까지 누적 거래대금은 580억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에도 국내 여행 등의 목적으로 렌트카 수요가 꾸준히 발생했다.
카모아 운영사 팀오투는 2021년 거래대금이 38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90%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렌트카 예약건수는 18만6000건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연간 거래대금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었다. 연간 거래대금은 2019년 45억원, 2020년 200억원이다. 2018년까지는 누적 거래대금 규모가 5억4000만원에 불과했다.
성장세를 이끈 건 2030 세대다. 누적 이용 데이터를 살펴보면 20대 이용률이 37%, 30대 이용률이 34%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카모아는 코로나로 해외 활로가 막혀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2030 세대의 경우 자차 소유보다 렌트·카셰어링 활용도가 높아 나온 결과로 분석했다.
렌트카를 가장 많이 빌린 지역은 제주, 서울, 경기, 부산, 전남 순이다. 지역별 이용 목적에도 차이도 있었다. 제주, 부산은 주로 여행 및 휴가를 위해 차를 빌린 반면, 서울과 경기 지역은 짧은 근교여행이나 출장 등 비즈니스 목적이 컸다.
카모아는 제휴 렌트카 업체와 차량 수를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2021년 12월 기준 제휴 업체는 547로 차량은 4만2000여대다.
홍성주 카모아 대표는 “코로나19로 해외 매출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국내 여행 수요에 빠르게 대응한 결과”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고객들의 트렌드와 니즈를 파악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모아는 전국 56개 지역뿐만 아니라 괌, 사이판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서비스 확대를 위해 글로벌 사업망을 구축 중이다. 또 국내에선 내비게이션 앱 '티맵(TMAP)'과 제휴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