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상화폐 관련 범죄 피해 금액이 전년 대비 78억달러 증가한 14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8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범죄를 분석한 '2022 가상자산 범죄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가상자산 총 거래 금액은 전년 대비 550% 증가한 15조8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범죄 피해 관련 거래액은 140억원으로 조사됐다,
가상자산 관련 범죄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도난 자금으로 나타났다. 도난 자금은 전년보다 516% 증가한 32억 달러에 달했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프로토콜에 의한 도난 금액은 약 23억 달러로 총 금액의 72%를 차지했다. 디파이 프로토콜을 통한 자금 세탁 건수 증가율은 1964%로 폭증했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 지사장은 “가상자산의 성장이 계속되면서 이용자들의 안전한 거래를 위한 공공, 민간 부분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며 “이번 범죄 보고서가 가상자산 범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