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 사흘만에 비영어권 시리즈 글로벌 시청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1월 마지막 일주일(1월 24~30일) 시청시간 기준 '글로벌 톱10' 콘텐츠를 2일 공개했다. 비영어 시리즈 1위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지금 우리 학교는(총 1억2479만 시청시간)이 차지했다. '오징어게임' '지옥' '고요의 바다' 등 한국 오리지널에 이어 네 번째 글로벌 1위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동명 네이버웹툰 지식재산(IP)을 영상화한 K-좀비 콘텐츠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학생들과 구하려는 사람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외신은 한국이 좀비물 최강자라며 '지금 우리 학교는'을 극찬했다. 영국 가디언은 “넷플릭스 K-좀비 드라마는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한국 괴물 시리즈로 세계를 뒤흔드는 불길한 실존주의를 그린 최고의 작품 중 하나”, 미국 영화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과 마찬가지로 악몽 같은 공간적 배경을 최대한 활용, 다른 세상에 있는 듯 현기증 나는 효과를 줬다”고 평가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이외에는 최우식·김다미 배우 주연 로맨틱코미디 SBS '그해 우리는'이 비영어 시리즈 5위로 글로벌 톱10에 포함됐다. 여섯 번째 글로벌 톱10 진입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세계 2억 이상 유료 구독가구가 시청한 콘텐츠 시간을 집계, 영어와 비영어·영화와 시리즈로 나눠 총 4개 분야 '글로벌 톱10 콘텐츠'를 매주 화요일(미국시간) 공식 발표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