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31조원 투자
220GWh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
2028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
2025년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출시
닛산-미쓰비시-르노 얼라이언스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EV) 35종을 출시한다.
닛산-미쓰비시-르노 얼라이언스는 27일(현지시간) 온라인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전기차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전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5년간 230억 유로(약 31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전기차 35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일 차량의 90%는 △CMF-AEV △KEI-EV △LCV-EV △CMF-EV △CMF-BEV 등 5개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다.
배터리 생산 거점도 공동으로 마련한다. 2030년까지 세계 주요 생산 거점에 220GWh 생산규모를 갖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닛산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ASSB)도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수준으로 주행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다. 2028년까지 대량 생산에 들어가고 이후 ㎾h당 비용을 65달러 이하로 낮추는 데 주력한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있어서도 협력한다. 닛산이 개발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프로파일럿(ProPILOT)'을 적용한다. 2026년까지 45개 모델, 1000만대가량이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르노 주도 하에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중앙 집중형 아키텍처도 개발 중이다. 2025년까지 최초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앱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구글과도 협력한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