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원산지관리시스템 고도화 일환으로 '차세대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관리시스템'(FTA 코리아 플러스)을 구축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되는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FTA 원산지관리시스템 고도화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수출기업이 FTA 원산지관리 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KTNET이 1년여에 걸쳐 구축해왔다.
기존 원산지관리시스템은 회원가입 절차가 어렵고 회사의 기초데이터 활용을 위해서는 회사의 양식과 다른 별도의 양식을 사용해야만 했다. 또한, 복수의 FTA 협정 중 우선 활용협정을 추천하는 기능과 FTA 원산지증명서 발급시 데이터 자동추출 기능이 없어 기업의 원산지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FTA 코리아 플러스' 개통으로 수출기업은 회원가입을 간편하게 할 수 있고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양식 변경없이 그대로 원산지증명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AI를 활용한 Data 자동추출 기능과 우선 활용협정 추천기능을 구현해 원산지판정과 원산지증명서 발급신청 업무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FTA 코리아 플러스는 올해부터 시행된 HS협약 제7차 개정과 다음 달 1일 발효되는 RCEP 내용까지 반영하고 있어 특혜관세 혜택을 받는 수출업체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수출물품에 대한 품목분류(HS Code)부터 원산지판정, 원산지확인·증명서 발급신청 업무까지 일괄처리가 가능하다.
KTNET은 지난 201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FTA 코리아 구축과 운영을 담당해오면서 기업들의 원산지판정과 원산지 확인서, 기관발급 등에 이르기까지의 전자적 원산지관리를 종합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차영환 KTNET 대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FTA 코리아 플러스를 통해 기업은 원산지관리와 발급신청 등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의 업무 효율성은 물론 수출경쟁력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