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3조9489억원, 5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23%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조1859억원, 1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8%, 60.4% 급증했다. 대두 등 식량 트레이딩 증가와 가스전 판매단가 및 인도네시아 팜오일 가격 상승, 투자법인 실적 호조 등이 밑바탕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성장과 혁신을 위해 핵심 사업 투자와 미래 사업 발굴 등 지속성장 기반을 다져왔다”면서 “여기에 자회사 실적 및 트레이딩 이익 개선에 따른 수익성 제고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실적 목표를 높였다. 이를 위해 핵심 사업 성과 창출을 가속하고, 친환경 사업 등 미래 산업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급 회사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2025년까지 400만대 수준까지 구축한다.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한다.
또 철강 사업 수출 채널을 통합해 글로벌 공급확대, 포스코그룹 연계 거래 확대 등 시너지 창출에 주력한다. 아울러 재활용 원료인 철스크랩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친환경차,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산업 연계 수요를 적극 개발한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호주 세넥스 에너지 인수를 마무리하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해상광구 탐사로 추가 매장량을 확보한다. 식량사업은 곡물 밸류체인 확장으로 종합 식량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 팜오일은 지주사 설립으로 팜유 정제, 바이오디젤 등 사업을 확장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변화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을 반영한 사업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꾸준한 실적 창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