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개 이상의 공과대학이 참여하는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가 출범 31년차를 맞아 공학교육 혁신 범부처 협력 확대에 나선다.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한공협·회장 조영래 부산대 공대 학장)는 26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한공협 정기총회 및 동계 워크샵'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등 공학교육 유관 부처와 공학교육 혁신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무부처인 산업부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는 정책 수립 및 수행 협조 체제를 강화한다. 지난해 한공협 출범 30주년을 맞아 '산업통상자원부-한공협 정례협의회'를 발족하고 비정기 정책 간담회를 정례화했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산업부와 KIAT '공학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촉진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 과제를 수행, 보고서를 제출했다.
올해는 산업 현장 맞춤형 공학교육 혁신을 위한 정책 발굴과 신규 사업, 설문 조사에 관한 용역을 수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는 공학 기반 연구개발(R&D)사업, 관련 지원 예산에 관해 자문 기능을 확대한다.
지난해 12월 '이공계 대학 혁신 지원 방안' 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의 지역 공대 연구 역량 강화, 산업계와 인재 미스매치를 해소를 위한 산학협력 교육과정 설립 지원 계획을 끌어냈다.
교육부와는 공학교육인증을 비롯한 공학교육 내실·고도화를 위한 재정지원 사업 확대와 이공계 교육 정책 수립에 협력한다.
한국과총,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공학교육인증원, 공학교육학회 등 유관 단체와 협력도 강화한다. 한국과총과 정부 과학기술 육성 정책에 공동 보조를 맞추고, 한국공학교육인증원과 공학인증 활성화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공협은 이날 31대 회장으로 김용찬 고려대 공대학장을 인준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대전환시대 공학교육의 갈 길은'을 주제로 특강했고, 27일에는 이경우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수석부원장이 '글로벌시대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주제로 특강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