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는 말레이시아 SEDC에너지와 청정수소 프로젝트 개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3사와 SEDC에너지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에 연산 그린암모니아 63만톤, 블루암모니아 60만톤, 그린메탄올 46만톤, 그린수소 7000톤급 플랜트 건설을 추진한다. 이달 기술·법무·재무·세무·시장분석 등 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성을 검증하고 사업 개발에 나선다.
국내 3사는 작년 7월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암모니아 협의체', 10월 '대한민국 수소경제 성과 보고대회' 등에 참여,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작년 10월에는 '수소사업 개발 업무협약'을 교환하고 해외 수소 프로젝트 개발에 협력해 왔다.
3사 협력은 국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생산될 제품 가운데 현지 공급할 그린수소 7000톤을 제외하고 청정 암모니아와 청정 메탄올 전량을 국내 반입한다. 또 해외 주요 발주처와 협력해 국내 청정수소 도입에 앞장 설 계획이다.
이날 비대면 협약식에는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과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본부장, 조주익 포스코 수소사업실장, 압둘 아지즈 빈 후사인 SEDC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은 “각 분야 최고 전문성을 가진 회사들과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말레이시아 등 세계 22개국에서 쌓아온 글로벌 사업 노하우와 26개 생산기지 운영으로 길러온 효율적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