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설비전문기업 파나시아(대표 이수태)는 삼성중공업과 공동 개발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OCCS)'가 한국선급(KR) 기본승인(AIP)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OCCS'는 선박 배기가스 속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이다. 'AIP(Approval In Principle)'는 개발 기술이나 제품의 개념과 기본설계에 관해 안정성과 성능 타당성을 검증하고 공식 인증하는 절차다.
파나시아와 삼성중공업은 3년간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최적화된 습식 흡수방식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과 관련 장치를 개발했다. 파나시아는 바지선에 테스트 설비를 구축해 실제 선박과 동일한 조건에서 최적화 포집 시험을 완료했다.
파나시아는 탄소중립 가속화 핵심기술인 암모니아, 천연가스를 이용한 수소 생산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번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기반으로 육·해상 친환경 탄소저감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전 세계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하고, 내년부터 탄소집약도 등급제(CII) 도입을 비롯해 선박 운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해운사는 물론 선주, 조선소, 조선기자재기업까지 CII 규제에 대응해 암모니아, 수소, e메탄올 등 친환경 대체 연료 개발 적용과 이산화탄소 포집장치 설치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