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인체 무해 향균·항바이러스 기능 공기정화시스템 개발과 실증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는 최근 KAIST, 한국기계연구원(KIMM), 티에이치엔(THN)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물 정전분무 기술을 활용한 대중이용시설 방역을 위한 인체 무해 공기정화시스템 개발과 실증이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가 지난해 10월 정부 주관 '2021년 공공수요 기반 혁신제품 개발실증사업' 공모에 대구시-KAIST 컨소시엄 제안과제가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인체 무해 공기정화시스템에 적용할 기술은 KAIST는 보유한 초소형기전시스템(MEMS) 기반 물 정전분무기술이다. 지난해 10월 성능과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 일본 파나소닉과 미국 하버드대가 공동개발한 제품 대비 기능과 효과면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AIST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에어로졸 기술을 보유한 KIMM과 협업해 기류해석 및 감염원 확산 예측기술, 향균 공조시스템을 물 정전분무기술과 융합, 효과적인 상시방역시스템 연구를 진행한다. 여기에 티에이치엔은 상시방역을 위한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대구시와 협업을 통해 실증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