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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3 5G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관련 부품 업계도 수혜가 예상된다. 부가가치가 높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수백여개 정밀 부품으로 구성된 힌지와 초박형 유리, 기능성 필름, 플렉시블 기판 등 후방 생태계 전반에 신규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2000만장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925만장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 역시 삼성전자가 2022년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확보량을 당초 계획한 1500만장에서 1800만장으로 늘려잡았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오포 등 중국 업체로도 폴더블 디스플레이 고객사를 늘렸다. BOE와 비전옥스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가 폴더블 시장 진입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수율과 내구성, 완성도 측면에서 아직은 격차가 상당하다는 관측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가장 바깥에서 이를 보호하는 초박형 유리 수요도 증가했다. 유리 가공 전문업체인 유티아이와 광학필름 제조사 세경하이테크 등이 관련 협력사로 알려졌다.

폴더블 스마트폰 구조상 '힌지'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스마트폰 메탈 케이스 등을 생산해온 금속 가공 전문업체도 재조명됐다. 국내에서는 KH바텍과 에스코넥이 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에 힌지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오포의 경우 폴더블 스마트폰 파인드N에 탑재된 힌지 부품 원가만 14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가운데 주름을 최소화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특허 기술 125개가 활용됐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