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5% '마이데이터' 인지·55% 서비스 이용"…4차위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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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위원회 마이데이터 관련 국민 인식 조사결과.

국민 75%가 마이데이터를 알고 있고 55%는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의료·금융 서비스 이용 비중이 높았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9일 일반 국민 1000명 대상 마이데이터 관련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 다수는 마이데이터에 대해 알고 있거나(잘 알고 있다 3.7%·알고 있다 35%) 들어본 적은 있는 것(35.5%)으로 나타났다. IT 친숙도가 높고 스마트폰 활용에 적극적인 사람일수록 마이데이터 인지도가 높았다. 전혀 모른다는 응답은 25.8%였다.

전체 응답자 12%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받아봤다'고 답했고 42.9%가 '본인정보를 활용한 마이데이터와 유사한 서비스를 받아봤다'고 답한 응답했다.

마이데이터 유경험자 5명 중 3명은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응답, 핀테크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마이데이터에 대한 서비스 경험도가 실생활에서도 높았다. 마이데이터 유용성에 대한 기대 정도를 조사한 결과 대다수 응답자(85.3%)는 '마이데이터가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마이데이터에 대한 기대는 전 연령층에서 골고루 높게 나타났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경험이 낮은 40대 이상에서도 80%가 높은 기대치를 보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모든 연령대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비스 이용 분야는 건강·의료(42.0%)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금융(23.0%), 소비·지출(16.1%), 문화·관광(8.7%), 교육·취업(5.1%), 교통(5.1%)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형태별로는 '증명서 발급 간소화(75.4%)'와 '개인데이터 통합조회(67.3%)'에 대한 서비스 수요가 높았다. 본인 데이터를 제3자에 제공하고 금전적 대가를 받는 '리워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아 개인정보를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서비스 이용에 관심이 더 컸다.

향후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응답자는 '개인정보 보안 강화(56.1%)'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마이데이터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평가됐다. '데이터 삭제권의 보장(18%)', '마이데이터 앱 편의성 제고(11%)'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마이데이터에 대한 국민 인식 현황뿐만 아니라 건강·의료, 금융 등 국민이 받고자 하는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마이데이터가 세계 최초, 최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정부부처, 업계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4차위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마이데이터로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대국민 수요 조사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청취하고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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