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이 국내 2차 인증 업계 최초로 '한국남부발전 양자 일회용인증번호(OTP) 도입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정보인증은 양자 난수 생성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보안 스타트업 '이와이엘(EYL)'과 협력, 자사 스마트 통합 인증 솔루션 '그리핀타워(GrippinTower)'에 양자 난수를 이용한 OTP 생성 기술을 개발해 남부발전에 적용했다. 공공기관에 퀀텀 보안 기술을 도입한 최초 사례다.
양자 난수는 양자현상에서 발생하는 불규칙성을 이용해 무작위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고품질 난수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주로 양자 암호 통신 분야에 적용돼 왔다. 기술 특성상 패턴 분석이 불가능하다.
통신 시 데이터 암호키를 활용해 도청이나 감청을 차단하는 등 강력한 보안이 필요한 군통신 분야 같은 특수 분야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통신 분야에서 지속 적용 사례가 연구된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대용량 데이터 통신이 이루어지는 5세대(5G) 이동통신 암호통신망 구축에 활용되고 있으며 퀀텀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보안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상준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최근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보안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자 인증은 무엇보다 중요한 보안 요소가 됐다”며 “OTP 기술에 퀀텀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한층 보안이 강화된 사용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확대될 퀀텀 보안시장에 대응해 기술 개발과 마케팅을 지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