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기업 연쇄도산을 예방하기 위해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와 신용보증기금이 함께 진행하는 매출채권보험료는 기업 간 거래에서 물품 또는 용역을 신용(외상)으로 공급하는 채권자(보험계약자)가 채무자(구매자)의 지급불능이나 채무불이행 등 예측하지 못한 손해의 발생을 보상하는 공적 보험 제도다.
도는 지난해 5억원을 투입해 250개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도내 기업 참여가 증가해 추가경정예산 3억원을 편성, 총 8억원 430개 업체를 지원했다.
도는 올해 본예산에 총 8억원 사업비를 들여 500개 이상 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 업체가 증가하면 추경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본사 또는 주 사업장이 도내에 소재한 매출액 300억원 미만 제조기업이다.
도는 매출채권보험 가입비용의 50%를 지원하게 되며, 지원금은 기업 1곳 당 최대 200만원이다. 신용보증기금과의 협약에 따라 보험료 10% 할인율을 적용받게 된다.
보험료 지원은 오는 2월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다. 단, 어음보험, 고정 요율 적용보험 등 일부 상품은 지원하지 않는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국내외 경기 하강으로 채권거래 불안이 상존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경영 안전망을 강화해 연쇄도산을 막고,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