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은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킴튼 호텔 모나코 인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해외 투자개발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 해외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공동 투자로 진행됐으며, 인수가는 3600만 달러(약 430억원)다.
입점 브랜드는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L7(엘세븐)으로 결정됐다. L7 시카고는 내년 하반기 오픈 예정이다.
지난 2016년 L7명동으로 첫 선을 보인 L7 호텔은 국내 호텔 시장에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였다. 향후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위탁 운영 확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L7 시카고는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약 25㎞ 떨어진 시카고 번화가에 위치해 있다. 밀레니엄 파크, 시카고 리버 등 시카고 대표 명소를 모두 도보 20분 내 이동할 수 있는 관광 입지를 갖췄다.
13층 높이의 빌딩에 총 191실(스위트 룸 22실 포함)·식음업장(1개)·연회장(3개)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리뉴얼을 통해 L7만의 독창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낼 예정이다.
안세진 롯데호텔 대표는 “미국 동부 롯데뉴욕팰리스, 서부 롯데호텔 시애틀에 이어, 중부 대표 도시 시카고에 L7 브랜드가 진출하며 'K-호텔'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향후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