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학부생으로 구성된 정보통신기술(ICT) 동아리 '잇츠(IT'S)'가 지난 한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관련 각종 공모전을 휩쓸었다.
박용완 정보통신공학과 교수가 지도하는 잇츠는 학부생 120명으로 구성된 ICT 학술동아리다. 이들은 지난해 공모전에서 11개나 수상하며 ICT분야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비롯해 '경상북도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대구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해양경찰 데이터 공모전', '소방안전 빅데이터 경진대회' 등 참가하며 대회마다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한 해 동안 6개의 공모전에서 수상 영예를 안은 잇츠 동아리 이빈 회장은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안을 도출하고 있다. 우리가 직접 제시한 아이디어가 실제 공공기관 정책이나 기업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잇츠는 '제9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SK AI Challenge for Our Society 공모전', 'KB국민은행 AI Challenge' 등 AI 공모전도 휩쓸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양치질 습관 분석 시스템', '딥러닝 기반 의류 맞춤 추천 시스템', '해양 안전사고 방지용 안전장비 착용 탐지 모델' 등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제안해 참가자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기업후원 우수상을 수상한 '양치의 정석' 기술은 딥러닝 기반 양치질 습관 분석 및 개선 시스템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발표한 논문은 '2021 대한임베디드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에 선정돼 학술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박용완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학술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부 시절부터 탁월한 연구력을 보여주고 있다. 교과 과정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야의 전공 기초 지식을 다지고, 동아리에서 그룹스터디를 하면서 실무 역량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