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스마트팜 확산·축산농가 환경개선 1867억원 투입
전라북도는 올해 1867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스마트 정보통신기술(ICT) 농생명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도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고령화·기후변화 등에 적극 대처하고 디지털 미래농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ICT 스마트팜 확산을 지원한다. ICT·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축산농가 환경개선과 질병 차단, 생산성 향상 등 최적 사육환경도 조성한다. 세부적으로 4개 분야 20개 사업에 전년대비 39억원 늘어난 607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팜 298㏊를 조성하고 113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축산 44개소를 확대 설치한다.
지난해 완공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도 본격 운영한다. 매년 50여명 교육생을 선발해 스마트팜 입문·이론과 전문가 지도교육형 실습, 자기 주도 경영형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창업보육 과정 수료생 가운데 10명에게 임대형 스마트팜을 제공한다.
스마트팜 기술 국산화·표준화·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농생명 전후방 산업도 창출한다. 전북농업기술원과 협업해 데이터센터를 운영, 스마트팜 혁신밸리 작물 생산 정보를 수집·분석해 농가 활용 모델 및 서비스를 개발한다. 종자생명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ICT 지능형농기계 실증단지 조성 등 아시아스마트 농생명밸리 구축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이 밖에 순창 마이크로바이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화센터 건립 등 미생물 R&D 인프라를 확대하고 종자, 미생물, 동물용의약품, 치유농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해 전북을 '스마트 그린바이오 허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스마트 ICT 농생명사업 등을 추진해 '생태문명시대, 지속가능한 농업, 사람 찾는 농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전북 농생명산업이 한층 더 높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