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클라우드 전환, NHN 강세 지속·네이버 반격

2차 사업 성적표 살펴보니…
NHN, 1차 이어 '최다 선택' 압도
네이버클라우드, 40% 확보 '반격'
KT, 가격 인하 노력에도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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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강세를 지속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반격도 시작됐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2021년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통합사업(2차)'에서 16개 수요기관 중 7곳이 NHN 클라우드를 선택했다. 7곳은 네이버클라우드, 2곳은 KT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앞서 1차 사업에서는 16개 수요기관 중 9개 기관이 NHN을 선택했다. NHN 클라우드의 강세가 2차 사업에서도 이어진 것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전남도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도로교통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NHN 클라우드를 이용하기로 했다.

NHN 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반으로 유연하고 확장성이 높은 게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뿐 아니라 지역별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 역량도 갖췄다는 분석이다.

1차 사업에서 4개 기관의 선택을 받았던 네이버클라우드는 2차 사업에서 7곳이 선택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괴산군청, 경기평택항만공사,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해양진흥공사, 인천교통공사,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네이버클라우드를 선택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CSP 중 가장 많은 200여개 제품 수와 안정성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지난해 말 공공 전용 서비스를 출시하며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의지를 보이고 있어 올해도 NHN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KT는 1차(3곳 선택)에 이어 2차 사업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광명시, 창원시설공단이 KT 클라우드를 이용한다. KT는 고객 확보를 위해 가격 인하, 회선 상품 추가 제안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사업 주사업자는 LG히다찌다. 총 91개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2021년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통합사업 3차 사업은 쌍용정보통신이 수주, 11개 기관 79개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각 기관이 CSP를 선정 중이다.

행안부는 올해 약 2400억원을 투자해 2149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민간 클라우드 센터 이용 비중은 97%다. 4~5차례 발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민관 협력형 공공 클라우드 센터 구축 등 민간 클라우드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3~4월 사업자 선정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MSP가 아닌 CSP 주도 사업 등 사업 추진 방식에서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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