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젤투자협회(회장 고영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호남·충청지역 엔젤투자허브펀드를 결성해 유망 창업초기기업 대상으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허브펀드는 비수도권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시범사업으로 호남권, 충청권 지역에 구축된 엔젤투자허브의 협의회에 참여하는 창업기획자 등 위원이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운용 되는 펀드이다. 허브펀드는 한국벤처투자가 추진하는 출자사업에 선정돼 모태펀드로부터 60억원과 각 지자체 및 민간 등에서 40억원을 출자 받아 호남권과 충청권에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호남권은 한국엔젤투자협회 호남엔젤투자허브, 광주와 전남,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GP를 맡고 광주시, 전남도, 전라북도와 AF인베스트먼트 등의 민간투자자가 유한책임조합원(LP)로 참여했다.
충청권은 협회 충청엔젤투자허브, 대전·충남·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리벤처스가 펀드운용(GP)을 하고 해당 지역 지자체인 대전시, 충청남도, 충청북도와 레트론, 대덕넷 등의 민간투자자가 LP로 참여했다.
허브펀드 주목적 투자대상은 해당 지역에 소재한 업력 3년 이내 창업초기기업 또는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창업자, 벤처기업, 기술·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역 유망 창업초기기업 투자 기회가 확대돼 지역 엔젤투자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브펀드의 기업당 투자 한도는 최대 5억원이며, 호남권과 충청권 지역에 본점이 소재(또는 이전)하거나 지사 또는 공장설립 예정인 기업에게도 투자가 가능하다.
엔젤투자허브는 허브펀드를 통해 창업초기기업이 투자 받을 수 있도록 창업초기기업 투자유치 설명회(IR), 온라인 모의 IR, 기업의 투자유치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분기별로 투자심의원회 개최하여 성장 가능성, 지역안배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 할 계획이다.
허브펀드의 대표 펀드조합원인 한국엔젤투자협회 관계자는 “지역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 및 지자체, 민간 등과의 협력을 통해 허브펀드가 결성되어 지역 내 엔젤투자 확산에 한발짝 다가가게 됐다”고 밝혔다.
허브펀드 조성 기획을 추진해온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엔젤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투자 생태계는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져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가 심화 되고 있다”며 “지역 엔젤투자허브 구축과 함께 허브펀드를 통해 비수도권에도 엔젤투자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