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케몬 고'에서 진행된 지역 이벤트 경제 효과가 1190만파운드(193억원)으로 추산됐다. 참가자들이 지역에서 이용한 숙박, 식음료를 포함한 직접, 간접, 유도 지출까지 종합한 결과다.
7일 나이언틱은 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협력해 지난해 사파리 존 리버풀 행사가 지역에 끼친 경제적, 관광적 효과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게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세프턴 공원 현장과 리버풀 내에서 2만명이 운집했다. 전 세계 온라인 트레이너도 2만명 이상이 참가해 약 4만 명의 이용자가 참가해 축제를 즐겼다.
행사 참가자는 25-34세 연령대가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리버풀 외 지역에서 참가한 트레이너가 89%에 달했다. 행사 동안 방문객은 숙박, 교통, 식음료, 쇼핑 등에 평균 180파운드(29만원)를 사용했으며, 경제 활동 증가에 따라 214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언틱과 스태티스타는 리버풀 내에서 약 1190만 파운드 경제적 영향이 발생했으며, 세금 수입 또한 약 390만 파운드(약 63억원 상당)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참여자 중 향후 12개월 내에 리버풀에 재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비율이 49%에 달해 관광지로서의 혜택까지 얻었다고 분석했다.
사파리 존 리버풀은 작년 10월15일부터 사흘간 영국 리버풀 세프턴 공원에서 진행된 행사다. 세프턴 공원 내에서 플레이한 트레이너는 평균 10.92km, 리버풀 내에서는 9.33km를 걸었으며, 이벤트 티켓을 보유한 트레이너들은 총 4만 마리의 포켓몬을 잡았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