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장관이 5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양국간 에너지 및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 초청으로 성사됐다.
양 장관은 석유·원전 등 전통적 에너지 협력관계를 확인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등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사우디 대형 원전 수주를 위한 우리 정부 의지를 표명했다. 그간 석유 등 전통적 에너지 중심 협력을 원전·재생에너지·수소 등 신에너지 협력으로 지속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우리나라 원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석유뿐만 아니라 원전 등 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우리나라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정책 협력 확대를 위해 정부·민간 에너지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한국전력공사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등 우리 기업과 아람코, 사빅 등 사우디 주요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저탄소 경제체제 이행을 위한 민관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수소, 탄소포집 및 활용, 에너지효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
문 장관은 이어 '한-사우디 비전 2030'에 따른 현지 투자와 기업 활동을 하는 우리 기업을 만나 경제협력 및 비즈니스 기회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문 장관은 “우리 기업은 지금까지 '사우디 비전 2030'을 활용해 조선·석유화학 등 에너지·인프라 협력분야에서 성공 사례를 창출했다”면서 “앞으로도 산업 다각화에 따른 수소, 바이오 등 새 기회를 모색하자”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