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젠아이씨티, 음성인식 AI로 시장 공략

엘젠아이씨티 “솔루션 구축기간 짧고 가격 경쟁력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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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대표(왼쪽), 김일환 연구소장.

엘젠아이씨티(대표 김남현)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AI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전 산업군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엘젠아이씨티는 육군이 추진하는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오피스 구축 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회사가 공공기관과 산업계에서 쌓아온 성공 레퍼런스와 95% 수준인 자체 AI의 음성 인식률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사업을 통해 육군 내 '음성인식 지휘 통제 환경'을 구축한다. 육군본부와 야전부대에서 시범 운용 중인 최신 군 전용 업무망 아모스(AMOS:Army Mobile Office System) 체계와 상황실 작전 환경에서 음성인식 기술을 통한 지휘 통제 체계를 구축한다. 자체 개발한 'i-보이스(i-VOICE) 플랫폼'을 통해 군 특수성에 최적화한 음성인식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플랫폼은 '자연어 처리' 'STT(Speech to Text)' 'TTS(Text to Speech)' 기술을 갖췄다.

엘젠아이씨티 관계자는 “2016년 국내 최초로 챗봇 '뚜봇(대구 두드리소 상담 로봇)'을 상용화한 경험이 있다”며 “다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력 제고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 공략과 함께 중국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최근 중국 선양에서 열린 '한중 로봇 전시회'에 참가했다. 화웨이를 포함한 다수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 솔루션·서비스 적용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회사는 현지 기업과 중국 지사 설립 계획, 투자 협력 등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세계 시장 진출 공략을 위한 전초전으로 삼았다. 현지 기업과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수익구조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 솔루션은 △AI 챗봇 △AI 음성·영상 △AI 안면인식 △스마트 키오스크 △가상상담 콜봇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XEN △AI 농기계 공유서비스 △AI 노트 △AI 회의록 등 산업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 시장에서 다양한 기술 검증 성과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AI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재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해 서울 명지전문대와 '산학협력 프로젝트' 협약을 맺고 전문가를 양성 중이다. 우수 인재 조기 확보를 통해 안정적 기업경영 기반을 다지고 기업 경쟁력을 결정짓는 기술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엘젠아이씨티는 임직원 중 70% 이상이 AI 연구개발자인 기술 기업”이라며 “현재 베테랑 연구진과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한국형 AI를 만들고 있다”며 “산업군과 영역을 가리지 않는 서비스를 통해 AI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출범한 엘젠아이씨티는 '소리로 세상을 움직이는 기업'을 캐치프레이즈로 AI 기반 B2B·B2C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공급해왔다.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대기업, 금융권 기업 등을 고객사로 보유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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