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RPA 도입, 연간 업무량 8150시간 절감 효과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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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대표 김인태)은 6개월간 'RPA 2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책임준비금 검증 자동화를 구축한 결과 연간 업무량이 약 8150시간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RPA는 사람이 PC에서 수행하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 프로세스를 로봇이 대신 수행하도록 하는 자동화 기술이다. 사람이 업무를 하는 것보다 비용 절감, 오류 감소, 생산성 향상 등 이점이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책임준비금은 보험회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적립하는 금액이다. 보험 수리적인 방법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선임계리사 검증이 필수적이다. 검증대상이 150만건 이상이며, 수식이 복잡해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작업이다.

RPA 시스템 적용을 통해 책임준비금 검증 과정 중 단순 반복 작업인 △상품정보 입력 △사업비정보 입력 △공시이율정보 입력 △오차금액 확인 등을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 또 검증 횟수를 확대해 검증 정확성을 높이고, 수작업에 따른 오류를 방지해 결산업무에 대한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단순·반복 작업 등으로 인해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로봇이 규칙대로 처리해줘 여유가 생겼다”면서 “이로 인해 좀 더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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