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78조, LG 73조 매출 예상...창사 이래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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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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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창사 이래 가장 높은 매출 실적을 예고했다. 에프앤가이드가 29일 증권사 보고서를 토대로 전망한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실적은 매출 75조2699억원, 영업이익 15조702억원이다. 매출은 종전 분기 최대치인 올해 3분기(73조9792억원)를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간으로는 278조676억원으로, 2018년 243조7714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역시 반도체 슈퍼 호황기이던 2018년에 이어 최대치인 52조8345억원으로 예상된다. 주력인 D램 메모리에서 4분기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올해 4분기 매출 19조6702억원, 영업이익 8313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첫 분기 매출 18조원을 돌파한 올 3분기 실적을 한 분기 만에 갱신하는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찍은 올해 1분기(1조5166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간 실적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70조원을 돌파, 73조7031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역시 처음으로 4조원대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1조4000억원에 이르는 제너럴모터스(GM) 볼트의 리콜 비용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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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LG 트윈타워

LG전자 실적은 생활가전(H&A)과 TV(HE)사업본부가 이끌었다. H&A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했다. 스타일러, 건조기 등 신가전 판매도 역대 최대치를 찍는다. 지난해와 비교해 출하량이 두 배 이상 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한 올레드 TV를 비롯해 회복세에 들어간 완성차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는 전장(VS)사업까지 실적 향상에 힘을 더한다.

두 회사는 새해에도 성장세를 이어 간다. 삼성전자는 새해 사상 첫 연간 매출 3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역시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전장 사업의 흑자전환 등 효과로 매출 76조원, 영업이익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새해에 D램 메모리 반도체의 업사이클 진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전자와 관련해 “새해 상반기 이후 차량용 반도체 부품 쇼티지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전장사업부의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새해 1월 6~7일께 2021년 4분기 및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 연도별 실적 및 전망(자료: 에프앤가이드, 단위: 억원)
 

삼성 278조, LG 73조 매출 예상...창사 이래 최고 실적
삼성 278조, LG 73조 매출 예상...창사 이래 최고 실적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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