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이재명·이낙연 대선 원팀 행보…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

민주·혁신·포용·평화·미래 5대 분야
매주 비전회의 열고 대선 정책 마련
새해 광주 시작으로 '비전투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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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이낙연 공동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대선 승리를 위해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출범식을 열고 '원팀' 행보를 본격화했다. 또 새해 광주를 시작으로 국가비전과 국민통합을 위한 비전 투어를 갖기로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비전위 출범식에서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한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정치의 가장 큰 본질적 역할인 국민 통합을 이뤄낼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에서 함께 해준 이 전 대표의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새해 3월 9일이 과거로 퇴행할 것인가 미래 희망을 만들어낼 것인가 분기점”이라면서 “과거 역사로 퇴행하지 않기 위한 민주당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민주당이 혁신, 단결해서 희망을 만들고 승리의 역사를 일궈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비전위의 필요성과 역할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우리는 마스크 대란과 백신 위기 같은 고비를 잘 넘겨왔다. 그러나 지금의 위기는 좀 더 복잡하고 심각하다”며 “이 위기에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과 관련된 문제들이 제기되고 그것을 둘러싼 공방이 끝없이 이어진다. 검증은 필요하지만 놓쳐선 안 될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의 이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극복할 것인지 △국민의 삶을 어떻게 지켜드릴 것인지 △사회 양극화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발전시킬 것인지 △한반도 평화를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지 등을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더 낮게, 더 깊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더 넓게 세계를 보면서, 더 길게 국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더 확실하게 혁신하면서, 더 따뜻하게 국민을 포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전했다.

비전위는 향후 민주·혁신·포용·평화·미래 5대 분야별 의제를 선정해 대선 정책과 공약에 반영한다. 매주 비전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새해 1월 5일에는 광주에서 '대한민국 꿈 모으기 프로젝트, 우리가 함께 꿈꾸는 나라'라는 비전 투어를 시작한다.

비전위 수석부위원장은 도종환·이상민·정성호·조정식·홍영표 의원이, 부위원장은 강병원·김민철·김병욱·김영배·김종민·신동근·양기대·오영훈·유정주·이동주·정일영·정태호·최종윤·허영 의원이 맡는다.

수석부위원장을 맡은 조정식 의원은 “경쟁의 핵심은 네거티브가 아니라 인물과 비전 경쟁”이라면서 “비전위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세우고 이번 선거의 방향을 세우는 강력한 득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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