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신임 사장이 “삼성전기의 미래는 테크기업”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지난 23일 임직원과 온라인 실시간 대화 시간인 “썰톡(Thursday Talk)”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테크(Tech)'와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기술 로드맵을 가지고, 경쟁사를 능가하는 기술,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 그리고 핵심 부품을 내재화해 초일류 부품회사가 돼야 한다.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1등 테크기업으로 나아가자”라고 당부했다.
삼성전기 '썰톡'은 매주 목요일, 약 1시간 동안 경영, 문화,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소통 시간이다. 최고경영자(CEO), 사업부장, 임직원 등 다양한 연사로 구성돼 임직원은 PC로 생중계를 시청, 채팅으로 연사와 소통할 수 있다.
첫 썰톡에서 장 사장은 직접 자신을 소개하고 임직원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일일이 대답했다. 장 사장은 취임 직후 인트라넷에 취임사를 올리며, 자신에 대해 궁금한 점, 바라는 점 등을 가감 없이 알려 달라고 주문했다.
삼성전기는 “장덕현 CEO에게 궁금한 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익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임직원은 1000여개의 생생한 질문을 남겼다.
장 사장은 성과급, 복지, 복리후생 등 민감한 질문부터 취미생활, 본인만의 강점, 사장이 그리는 3년 후의 삼성전기 모습 등 다양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했다. 취미생활 중 서핑을 언급하며, “내년 여름 해수욕장에서 만나게 되면 밥을 사겠다”라며 임직원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첫 썰톡에서 임직원은 채팅창에 다양한 반응과 질문을 남겼다. “민감한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변하는 모습에 인간미를 느꼈다” “솔직 담백한 리더십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삼성전기 비전과 방향성을 깊이 고민하신 것이 느껴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
장 사장은 취임 후 부산, 세종 등 국내 사업장과 사원대표 등을 먼저 찾아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 매주 목요일의 썰톡 외에도 매주 임직원과 티타임을 가지는 '소통의 창(Chang)'을 가져가며, 상호 존중과 소통의 문화는 지속 발전시켜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