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제2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에서 27개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이 신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혁신제품에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포켓용 스마트 방연마스크'와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고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서 풍력과 태양광을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 가로등' 등이 포함됐다.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정부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개발에 성공한 제품 중 기술적 혁신성, 사회적 필요성이 인정된 제품을 지정하는 제도다. 공공시장을 통해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초기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상반기에 지정된 '오염수 유입 시 급속 차단이 가능한 자동시스템 밸브'는 인천시, 춘천시 등 수도사업소에 적용되어 지정 5개월 만에 8억5000만원 규모로 공급됐으며, 혁신제품 중 99개 제품은 중앙행정기관,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적용돼 약 635억원의 공공매출을 기록했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혁신제품 지정제도에 대한 공공기관의 인식 제고를 위해 적용 우수사례 중심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공공기관과 혁신제품 지정기업 간 양방향 소통의 장을 마련해 공공판로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