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 인력 1년만에 24.4% 늘어...사업자 "매출은 현상유지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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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자문서 산업 종사 인력과 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전자문서 산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신규 인력이 꾸준히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일 '2020년 전자문서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전자문서 산업 종사 인력은 약 5만1177명으로 전년(2019년 4140명) 대비 24.4%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가 59.1%(3만225명)로 가장 많았고 마케팅·영업(8671명), 유지보수·운영(619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전자문서 업체 총 매출 규모는 9조6851억원으로 전년(2019년 9조2906억원)보다 4.25%(3945억원) 늘었다. 다만 전체 매출 규모 확대에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화 현상 확산에 따른 매출 변화 체감도는 증가(10.4%)보다 현상유지(65.9%)가 높았다.

수요처별 매출 비중은 B2B(73.1%), B2G(20.2%), B2C(6.7%) 순서로 높았다.

수출과 거점 진출 등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거나 이미 진출한 기업은 5.1%로, 진출 또는 진출 예정인 국가로는 동남아, 중국, 일본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해외동향 파악 어려움(17.5%)을 꼽았다.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조성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 항목으로는 해외동향 정보 제공(50.8%), 교육 지원(13.5%), 국내 법·제도 개선 및 글로벌 표준 확립(13.0%) 순으로 답했다.

전자문서사업자는 주요 애로사항으로 연구개발(R&D) 자금 확보(49.1%), 인건비 부족(43.5%) 등을 지목했다. 사업수행 시 가장 필요한 정보는 통계 및 동향분석 등 시장정보(49.5%), 정부 지원사항은 자금지원(17.5%), 교육 지원(16.2%), 동향정보 제공(10.1%)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강필용 KISA 디지털진흥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며 전자문서산업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KISA는 대내적으로 연구보고서 및 동향분석 발간물 다양화, 정기적 세미나 및 포럼 개최 등으로 기업에 국내 시장 정보를 다각도로 제공하고 대외적으로는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규범 및 표준 제정 등 글로벌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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