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새해 청각 장애인, 여성, 청년을 위한 '착한 일자리'를 확대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착한 일자리 1000개 창출을 목표로 플랫폼 기술 개발과 가맹 운수사 고용 연계 프로그램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운송가맹사업 자회사 KM솔루션과 고요한 택시 운영사 고액터스가 참여한다.
우선 카카오 T 앱 내 청각 장애인 기사용 기능을 강화해 청각 장애인 기사와 승객 모두가 불편 없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부터 카카오 T 택시에서 청각 장애인 기사가 배차되는 경우 이용자에게 별도의 팝업을 통해 안내했다. 향후 코액터스와 승객용 태블릿 앱 최적화, 앱미터기 적용을 통한 결제 간소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각 장애인의 채용과 업무 적응을 위한 체계도 마련한다. KM솔루션은 청각 장애인 기사를 위해 교육 내용을 수화로 제공한다. 또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티제이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운수사가 코액터스와 계약을 맺고 청각 장애인 기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당 운수사를 통해 특화 채용 및 교육 프로세스를 시범 운영한 뒤 전국 우수 가맹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성과 30대 이하 청년을 위한 택시 일자리 확대도 추진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KM솔루션은 취업 박람회 참여, 실제 크루의 경험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택시 취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 상무는 “청각 장애인과 여성, 청년층을 위한 착한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데 힘써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동시에 고질적 구인난을 겪고 있는 법인 운수사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